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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제88주년 3.1절을 맞아 전국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1일 정오 보신각에서 3.1절 기념 타종 행사를 갖는다. 이날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광복회 홍기우 부회장, 3.1여성동지회 박용옥 회장을 비롯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민을 구한 조성훈씨, 한국만화가협회 이현세 회장 등 12명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보신각 앞 광장에서는 3.1 독립운동 특별기획 사진전이 개최되고 새로 제작된 유관순 열사의 표준영정이 최초로 공개된다. 인사동 일대에서는 '3.1 만세의 날 거리 축제'를 열고 만세 삼창에 이어 시민들이 태극기 물결을 이룰 예정이며 서대문형무소는 역사관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들이 독립만세 재현 행사에 참가한다. 경기 안성 3.1 운동기념관에서는 '2일간의 해방'이란 행사가 열리고 화성 제암리에서는 오전 11시40분부터 일본 군경의 만행을 재현한 마당극과 갖가지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인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는 오전 8시부터 순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는 현충탑 참배행사를 실시하며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오전 9시 유관순열사 추모식 및 참배를 시작으로 태극기 사랑 한마당, 독립선언서 게양 및 체험 행사, 고려인 동포 돕기 3.1절 걷기대회 등이 이어진다. 시민.사회단체들도 3.1절 관련 기념행사와 문화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3.1절을 기념해 오후 1시부터 전국 14개 도시, 30여 곳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조국독립의 열망을 기념행사 '으랏차차 코리아'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북도민청년연합회와 북한민주화동맹, 자유주의연대는 오전 7시30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북청년2세 및 탈북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오전 11시에는 남산 장충동 '3.1 독립운동기념탑'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또 통일연대는 정오 중학동 코리안리 빌딩 앞에서 '군국주의 일본 규탄 3.1절 88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가 열리고 국민행동본부는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3.1국민대회'를 실시한다. 한편 88년 전 일제 치하에 놓인 민족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3.1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부활한다. 가래비3.1운동순국기념사업회는 양주 광적면 가납리 3.1공원과 만세배미 현장에서 마을주민과 청년회, 군장병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추념식을 갖는다. 이날 추념식에서 두루마기와 머리띠를 매고 유관순 열사와 학생, 평민들로 분장한 양주 조양중학교 학생 130여명은 추념식이 끝난 뒤 가래비 3.1공원부터 가래비 시장, 만세배미까지 행진을 벌이면서 '대한독립만세'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을 재현한다. 삼척4.15만세운동기념사업회도 오전 10시부터 삼척초교 운동장과 죽서루에 이르는 구간에서 관내 초.중.고생 및 시민들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는다. 이어 오후 1시 삼척시청 광장 앞에서는 강원일보사가 주최하는 3.1절 삼척시민건강달리기대회가 시민 1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완주 뒤 경품추첨 등 한마당 축제의 장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