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정주 수영구 여성합창단 단장 “독도 공연, 지금 생각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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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정주 수영구 여성합창단 단장 “독도 공연, 지금 생각해도…”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10.2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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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여성합창단이 28일 부산불꽃축제 공연을 위해 연습에 한창이다. 오른쪽 하단은 신정주 단장 모습. (사진=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지난 8월 독도에서 공연한 두 번째 공연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부산 수영구 여성합창단 신정주 단장. 신 단장은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이후 창업을 통한 소위 성공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지금은 부산 수영구 여성합창단의 단장으로 활약하면서 합창단을 반석위에 올려놓아 소위 '뭘해도 되는 사람'으로 지역에서 명성이 높다.푸른바다와 광안대교가 한 눈에 보이고, 해변가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수영문화원'에서 지난 20일 오전 신 단장을 만났다. 
아래는 신정주 부산수영구 여성합창단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수영구 여성합창단 역사와 단장을 맡은지는 얼마나 됐는가?2004년 9월 13일 당시 46명 단원으로 '음악으로 지역사회 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창단됐다. 창단공연을 갖으며 나름 열심히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어려움을 겪을 때 단장을 맡게됐다. 처음 합창단원이 됐을 때는 정말 저만의 힐링을 위해 단원으로만 남고 싶었다. 근데 단장을 맡은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운명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제가 기업(해맑은 어묵 창업)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주변의 도움을 받는 부분에 있어서 유리해 단장직을 그냥 두는 것 같다.■ 수영구 여성합창단의 자랑은?자랑이라면 실력있는 지휘자(김태경, 신라대 교수)와 단원들이 해마다 6-7회씩 정기·초청공연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합창단의 특성상 연 6-7회 공연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지휘자와 단원들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나름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척척 해내는 것이 수영구 여성합창단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 해마다 다른 형식과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공연 주제와 공연 일정은?우리 합창단을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 그래서 조금 벅차다 싶을 정도로 암기 할 것이 많다. 특히 율동을 배워야 하고 이 율동을 음악과 하나되는 형식의 공연이기 때문에 중간에 힘들어 포기하는 단원들도 꽤 많았다. 이제는 자리를 잡아 지금은 대기자만 6-7명이 된다. 드레스가 없어 수용을 못 할 정도다.합창단 단원이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오디션에 온다. 때문에 지금의 단원들은 정말 우수한 단원들이고, 늘 다른 형식의 공연이 가능하다. 올해 수영구 여성합창단 공연주제는 '바람(소망, 희망, 바라보다)'이다. 마중을 나간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내달 27일(KBS공개홀, 저녁7시 30분) 정기연주회 오시면 얼마나 멋진 테마 공연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내달 4일 'BNK부산은행 창립 50주년 가을愛 행복음악회'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선희, 김범수, 유명 아이돌 그룹들 속에 우리 수영구 여성합창단이 있다. 금난새 지휘자의 '송년음악회'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지자체 지원은 어떤가? 올 여름 '독도'에서도 공연했다. 어떤 의미인가?
'문화수영구'를 지향하는 박현욱 구청장의 지원이 합창단을 유지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른 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박 구청장은 이런 문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열렬히 지원해 준다. 감사하다. 독도 공연은 수영구와 울릉군이 자매결연 도시다. 올 8월에 울릉도 오징어 축제에 우리 합창단이 초청을 받았고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인지 모르지만, 그때 제가 여기까지 왔으니 독도를 방문해 공연하자는 제안을 했다. 당시 공무원들이 곤란해 하더라. 독도로 가는 길(날씨, 배편)도 쉽지 않고, 더욱이 공연은 혹시라도 외교 문제가 될 수도 있다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최수일 울릉군수가 흔쾌히 추진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애국가, 홀로아리랑 등 의미있는 노래 등으로 행사를 마쳤고, 단원들과 동행했던 박현욱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가수 이승철씨 이후 우리 합창단이 두 번째 공연이었다. 울릉군에 감사의 마음과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인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 ■ 수영문화원 부원장 직도 맡고 있다. 활동은?우리 수영문화원(원장 전광수)은 다른 지자체보다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늦었지만 내실 있고 빠른게 성장하기 위해서 기금조성에 정말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수강생과 강의 수가 짧은 시간에 비해 정말 많이 구성되어 있다. 바다와 광안대교가 정면으로 보이는 쳔혜의 조망을 자랑하는 곳이지 않나? 수영문화원을 찾는 분들은 축복 받았다고 한결같이 뿌듯해 한다.여성 합창단의 경우도 이 곳에서 목청껏 노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한다. 단원들 구성이 다른 구에 살고 있기도 하지만 이사를 간다든지 피치못할 사정에 수영구를 떠나게 되도 수영구 여성합창단에 남아 활동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지휘자와의 궁합은?앞서 말한 우리 합창단 공연 계획들은 지휘자 선생님의 실력과 인맥이 없으면 불가능한 공연들이다. 그만큼 단원들이 믿고 따른다. 또한 지휘자 김태경 선생님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자기관리가 철저하신 분이어서 단원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러한 단원들의 마음과 지휘자의 열정과 실력이 소리로 나타나게 되고 아름다운 합창노래가 탄생한다. 우리 합창단 힘의 원천은 지휘자 선생님이다. 지휘자나 반주자 선생님 만큼은 어느 구, 어느 유명 합창단이 부럽지 않다. 단원들 모두의 생각이다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은?노래는 사람과 세상의 모든 동·식물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준다. 이런 좋은 노래를 '혼성'으로도 부르고 싶다. 수영구에는 여성, 어린이 합창단이 있다. 이제 남성합창단이 만들어져 여성합창단과 '혼성합창단'이 탄생 되기를 바라고, 또 하나는 '실버합창단'도 만들어 졌으면 한다.여성, 남성, 어린이, 실버 합창단을 생각만해도 뿌듯해 지는 느낌이다.  이러한 일들에 밀알이 되어 하나하나씩 만들어지고 발전시켜 나아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실버합창단'이 있어야 훗날 저도 옮기지 않겠나(웃음).개인적인 계획은 제가 경험 할 수 있는 일을 가급적 많이 해보고 싶다. 아마 검찰청과 관련된 '사회봉사' 활동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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