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李 지지율, 대폭 하락 중”
상태바
민병두 의원 “李 지지율, 대폭 하락 중”
  • 최봉석 기자
  • 승인 2007.03.06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닷컴]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던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이번에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하락 흐름이 뚜렷하다”면서 “한때 50% 초중반까지 올라갔던 지지율은 이제 40% 초중반까지 급락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최고조까지 상승했던 지지율이 아주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그 예로 ▲리얼미터 조사로는 47.4%에서 41.9%로 5.5%가 감소했고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58.8%에서 44.2%로 14.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갤럽은 50.8%에서 44.8%로 하락해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을 들었다.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먼저 “이명박 예비후보가 새로운, 흥미있는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한나라당 경선은 사실상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고, 조기에 과열됐으며 그 결과 이명박 후보는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조기에 모두 내놓았다”고 분석했다.경부운하, 보육료면제, 세금20%절감, 신혼부부주택공급, 외교독트린 등 모든 것을 내놓아 더 이상 내놓을 것도 없는 상태고 특히 공약들의 실현가능성 역시 문제라는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이 전 시장의 또 다른 ‘급락’ 원인으로 민 의원은 ▲경선의 조기과열로 한나라당 리그를 낡고 오래된 것으로 만들었고, 1년 가까이 두 명 혹은 세 명이 싸우는 동안 레파토리가 뻔해졌으며 ▲검증공방에서 대처를 아웃복싱만 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이 품는 범인도피, 위증교사의 의혹을 완전히 떨치기 어렵게 됐다는 점도 들었다.그는 그러면서 “이 전 시장은 검증에 대한 대응 미비 뿐만 아니라 준비부족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내리막길을 가고 있는데 특히 30~40대와 화이트 칼라가 이탈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슈에 민감한 이들이 등을 돌린다는 것은 이 전 시장의 지지층이 확고하지 않다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에서는 분명 대폭 하락했는데도 소폭하락에 그쳤다고 진단하고 있다”면서 “이명박이라는 신기루를 놓지 않고 싶어하는 지도 모른다”고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를 꼬집었다.민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런 추세라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3월말 30%대 후반, 4월말 30%대 중반, 5월말에는 30%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20%대 초중반에서 유지되거나 후반까지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