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현시대를 오가는 프로젝트 통의 유쾌한 해석!
원작인 아리스토파네스의 “새”는 복잡한 도시 아테네를 떠난 두 사람이 새들의 도움을 받아 조용한 주거지를 찾다가 오히려 신들의 발목을 묶고 우주를 관장하는 거대한 새 국가를 건설하여 자신의 세력을 강화시킨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여기에 프로젝트 통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집어넣어 유쾌하면서 신선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그리스와 현재의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사회적 부조리와 모순을 연결시켜 재해석 하며 원작 특유의 풍자와 유쾌한 묘사를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지금 시대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발전시켜 정치적 목소리를 버무렸다.국가는 누구의 것 인가, 권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연극은, 아테네에 환멸을 느끼고 유토피아를 찾아 나선 두 남자가 신과 인간 사이의 허공에 성벽을 쌓고 새들의 국가를 세우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사람들은 누구나 다 유토피아를 꿈꾼다. 하지만 “새‘는 과연 그 유토피아는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좋은 국가란, 국가 안에서의 권력들이 올바르게 쓰여 지면서 그 구성원들이 모두가 만족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권력은 항상 의심스럽게 쓰인다. 또한 우리는 국가 안에 살면서도 국가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의 무지나 무관심 때문 일 수도 있고, 권력의 압박 때문일 수 도 있다. 이유야 어떻든 우리는 국가 안에서 평등하게 살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새”는 바로 이 지점을 강하게 꼬집고 있다.국가는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권력을 대하는 인물들을 통해 국가의 권력이 과연 국민들을 위해 올바르게 쓰여 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 “새”의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