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홈페이지에서 국내 원자력발전소 부지의 예상 최대지진을 5.0이라고 언급, 원전의 내진 설계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수원 홈페이지의 ‘원전내진설계’ 게시판에서는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는 부지조사단계에서 분석한 부지주변의 단층과 과거 발생지진을 토대로 최대 지진 값을 산정해 내진설계 수준을 정하고 있다”며 “한국 원전은 부지에서 예상되는 최대지진인 규모 5.0보다 훨씬 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전날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에서 발생한 지진은 5.4 규모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원전은 월성원전으로, 약 4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확인하고 있다”고만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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