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여점 유물자료 전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개최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스포츠, 땀으로 쓴 역사> 특별전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12월 5일 부터 2018년 3월 4일 까지 열린다.이번 특별전은 근현대사 속 체육의 역사,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스포츠 역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에게 우리나라 스포츠의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보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시대 순 으로 3부로 구성됐다.1부 [근대 스포츠의 시작]에서는 근대 스포츠의 초창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와 대표적인 스포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1920년대 조선체육회 창립 관련 자료, △ 체육교육의 고전인 <지도농구의 이론과 실제>, <현대철봉운동법>등 교과서, △ 1930년대 경평축구대회에서 사용된 축구공, △엄복동의 자전거, △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투구,△ 역도선수 남수일의 아사히신문체육상 등 암울한 시기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던 우리 체육인들의 자료를 전시한다.2부 '한국 스포츠의 전환과 도약'에서는 광복 이후 전환기를 맞은 한국 스포츠가 도약해 나가는 과정을 전시한다. △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동양인 최초 우승자가 된 서윤복 선수의 조각, △ 20세기 중반 우리 축구계를 대표하는 김용식의 축구화, △ 프로레슬러 김일의 챔피언벨트, △ 조오련 수영선수의 2관왕 메달, △ 탁구 정현숙의 사라예보 금메달, △ 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유니폼, △ 유명우의 권투글러브 등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의 자료들을 전시한다. 서울올림픽 성화봉과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관련 자료들도 선보인다.3부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를 담았다. 세계로 진출해서 한국의 이름을 날렸던 △ 차범근, 박찬호, 박지성 등의 유니폼, 90년대 이후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사격선수 이은철의 권총, △ 배드민턴 박주봉의 라켓․운동화등 선수용품을 전시한다.전시장 말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도전 역사를 볼 수 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선수들의 땀이 서린 유물, 사진, 영상 등을 보면서 그 당시 열광했던 자신의 모습까지 꺼내어 다시 추억할 수 있는 기회이며, 선수들의 탁월한 기량 너머의 스포츠 정신, 곧 화합과 평화의 정신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라고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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