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가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오는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김홍업 씨는 23일 오전 9시께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장상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출마선언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로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봉사하는 심부름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이 하나의 중심이 되어 통합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면서 "이번 선거가 무안.신안의 지역발전과 민주평화세력의 통합에 새로운 출발점이자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배려해주신 민주당의 결정에 감사드리며 민주당이 더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정치를 하는 동안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늘같이 알고 항상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으나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수용한 김홍업 씨는 '민주당이 김대중 사당화됐다'는 정치권 안팎의 비난에 대해서는 "저는 지역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아야 할 입장인데 단정적으로 사당화라고 하는 것은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반대의견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