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KBS 2TV ‘해피선데이’가 지난해 12월 탤런트 김성민(37)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된 김성민은 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13호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검찰은 증거자료 리스트를 언급하다가 “‘남격’팀의 탄원서가 있다”고 밝혔다. ‘해피선데이’ 담당 이동희 PD는 “조금이라도 정상 참작이 되지 않을까 해서 탄원서를 제출했다. 멤버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며 “같이 일한 동료이자 형이고 동생이었다. 죄는 밉지만 정상 참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에서 소탈한 모습과 수다스러운 캐릭터로 드라마 출연 때보다 더 주목받았다.
이 PD는 “‘남격’ 제작진을 비롯해 작가 등 ‘해피선데이’ 제작진도 다 참여했다. (참여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들었다”고 탄원서 제출 동기를 설명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필로폰을 3회 밀수입하고 5회 투약했다. 대마초는 3회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공판은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