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그룹, 스타트업 성과 향상·일자리 창출 위해 적극 지원”
주요 그룹 관계자·국내외 VC 등 참여 투자·협업 논의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연일 한반도를 몰아치는 가운데 수은주도 얼어붙을 것만 같던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 엑셀러레이터 데모데이’에는 동장군의 맹위도 채 뻗지 못했다.롯데그룹의 창업보육 전문법인 롯데 엑셀러레이터는 이날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엘-캠프 데모데이’를 열고 ‘롯데가 키운’ 3기 스타트업 21곳 업체의 각 사업과 상품, 아이디어를 투자자 등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와 이진성 롯데 엑셀러레이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롯데그룹의 신사업 담당 주요 임직원,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주한(駐韓) 대사관 실무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롯데 엑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빠른 의사 결정, 결정에 대한 추진력 등 작은 조직으로도 사업을 실행해나가는 스타트업 기업만의 문화를 롯데그룹에 이식하는 등 스타트업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롯데그룹은 롯데 엑셀러레이터가 롯데그룹과 스타트업의 매개체가 돼 스타트업이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롯데 엑셀러레이터는 지난해 2월 설립 후 1년 10개월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롯데 엑셀러레이터에 따르면 엘-캠프 1~2기 스타트업 기업 29곳의 현재 기업 가치는 1250억원 수준으로 입주 당시 기업가치 650억여원 대비 92% 급증했다. 후속 투자 유치율은 60%에 달한다.엘-캠프는 롯데 엑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6개월 단위로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회째 42곳의 스타트업 기업과 사내 벤처기업 등 50개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들 기업이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의 시장성을 가늠해보고 실제 투자 유치나 사업 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고 있다.주요 그룹 관계자·국내외 VC 등 참여 투자·협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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