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끊임없는 범법 ‘뉴스메이커’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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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끊임없는 범법 ‘뉴스메이커’ 이명박”
  • 최봉석 기자
  • 승인 2007.03.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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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선거법 위반 ‘녹취록’ 발견, 선관위 전면 재조사 촉구

[매일일보닷컴]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난 13일 일산 킨텍스 출판기념회를 둘러싼 행보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27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 행사에 참여한 대전 동구 지역의 한 버스에서 기부행위가 이뤄졌고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라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나왔다”며 “선관위가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세상이 바뀌고 있고 정치가 바뀌고 있는데 출판기념회에 만명씩이나 불러 세과시를 하려했던 구태정치의 장본인이 이명박”이라며 “이 전 시장은 선관위가 조사 중이지만 먼저 밝히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자세”라고 지적했다.서 부대변인은 또 “선거법위반 범죄, 국회의원직 박탈, 증인도피, 위증교사, 살해협박을 비롯해 당선을 위해 성접대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 이젠 출판기념회 사전 선거운동에 기부행위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 전 시장은) 정말 끊임없는 범법 뉴스메이커”라고 비꼬았다.서 부대변인은 28일에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중앙선관위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역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열린우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통합신당모임 소속 양형일 의원은 이날 국회 행자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는 명백히 대선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해 선거법 위반 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같은 날 행자위에 참석, “대전 지역에서 이 전 시장 출판기념회 관련 제보를 받아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대전지역 탑승자를 상대로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 선관위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회비를 걷어 버스를 빌렸다면 자발적 참석으로 볼 수 있으나 누군가 대여해준 버스를 공짜로 타고 왔다면 대선을 앞두고 동원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선관위는 이에 따라 다음 주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이 전 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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