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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닷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제2실무그룹의 제4차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계에서 관측된 영향으로는 수권, 생물권, 해양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그 예로는 홍수의 위험을 가진 빙하호의 확장 및 증가, 산과 영구동토 지반의 불안정 증가 및 산악지역의 눈/산사태 증가, 북극·남극의 식물군과 동물군의 변화 그리고 고위도 해양에서 플랑크톤, 해조류, 어류의 극향 이동 등이다. 또한, 이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미래의 부문별, 지역별 영향을 전망하였다. 부문별로는, 수자원은 습윤 지역과 고위도 지역에서 10~40% 증가하지만 저·중위도와 반건조지역에서는 10~30% 감소한다. 전지구 평균온도가 1.5~2.5℃ 증가하면 전 세계의 동물과 식물의 20~30%는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며, 저위도 건조지역에서는 1~2℃증가에 따라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하여 기근이 우려된다. 해수면 상승으로 전세계 해안의 30%가 침수 위험에 처할 것이며, 열파, 홍수, 가뭄 등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질병 매개체 분포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에서 히말라야 산의 빙하 융해로 홍수와 산사태, 수자원 파괴를 증가시키며, 특히 대부분 지역은 수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은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안 침식과 생태의 악화로 관광 지역의 매력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IPCC는 1990년 이래 매 5~6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3차의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말 제 27차 IPCC총회(11월 예정)에서 최종 채택되어 발표될 제4차 평가보고서 중 두번째이며, 이에 앞서 지난 2월 제1실무그룹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분야를 발표한 바 있다.IPCC는 이번 회의에서 제4차 평가보고서 중 하나인「기후변화 영향·적응 및 취약성」분야를 승인하고, 4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각 6일 오후 5시)에 이 내용을 발표하기로 하였으나 예정보다 많은 토론으로 지연 발표했다. ‘기후변화 영향, 적응 및 취약성 분야’를 다루는 제2실무그룹에서 작성된 이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자연계와 인간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적응하기 위한 능력과 취약성을 이해하기 위해 제3차 평가보고서 이후에 새롭게 등장한 과학적 이해를 다루고 있다.기상청(청장 이만기)은 IPCC의 우리나라 담당부처(Focal Point)로서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환경부와 정부대표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4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IPCC 제2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였다.[보도자료제공/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