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클럽서 레지오넬라 집단 발병…美당국 헤프너 저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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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클럽서 레지오넬라 집단 발병…美당국 헤프너 저택 조사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1.02.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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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 로스앤젤레스 보건 당국이 플레이보이 잡지 창간자인 휴 헤프너 소유 저택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퍼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3일 발표했다.

휴 헤프너의 로스앤젤레스 저택에서 열린 기부금 모금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75명 이상이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이며, 무대효과용으로 쓴 연무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감염되면 건강하던 사람이라도 치료를 못 받으면 25%, 치료 받아도 7%의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난 3일 사흘 간의 일정으로 열린 플레이보이의 연례 기금 모금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는 산타모니카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마친 뒤 마지막날 휴 헤프너의 개인 맨션에서 파티를 열었다.

피해자들은 파티를 마친 지 이틀 뒤부터 고열, 호흡기 질환, 그리고 편두통 증세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토로하기 시작했다. 엘리엇 제이 실버라는 한 여성은 모두가 같은 증상을 얘기하기 시작해 무서웠다고 밝혔으며,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보이 맨션을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 미 로스앤젤레스시 보건 당국이 플레이보이지 창립자인 휴 헤프너의 개인 저택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진원지인지를 밝히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일 헤프너의 개인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바니 걸들이 공연하는 모습으로 이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 가운데 약 75명이 집단 발병했으며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플레이보이 대변인 테리 토머슨은 플레이보이 맨션은 보건당국의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헤프너 소유의 이 맨션은 가격이 6400만 달러 (약 720억 원)에 달하며 헤프너는 현재 영국 모델 출신 여자친구 크리스탈 헤리스와 함께 이 맨션에 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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