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65호 ‘백동연죽장’의 황영보(黃永保, 1932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20일(토) 오후 1시 50분에 별세했다.고(故) 황영보 보유자는 전북 남원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버지 황용구의 도제(徒孙)로 들어가 배우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황찬서, 아버지 황용구에 이어 3대째 기능을 전수받아 백동연죽을 제작해 왔다. 현재는 그의 아들 황기조(전수교육조교)가 백동연죽 제작기술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관광민예품 경진대회 입선, 전승공예대전 입선 및 장려상, 전북공예품경진대회 입선 및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남겼다. 이러한 그의 전승 활동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1993년 7월 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65호 ‘백동연죽장’ 보유자로 인정됐다.국가무형문화재 제65호 ‘백동연죽장’(1980. 11. 17. 지정) 연죽이란 일반적으로 담뱃대를 말한다. 백동(구리에 금·은·아연 등 합금처리)으로 만든 담뱃대를 백동연죽(白銅煙竹)이라 하며, 백동담뱃대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백동연죽장이라고 한다. 사라져가던 백동연죽 제작기술 전승을 위해 문화재청(당시 문화재관리국)은 ‘백동연죽장’을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65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빈 소: 전북 남원시 충정로 365 남원의료원 장례식장(☎063-620-1140)□ 발 인: 2018. 1. 22.(월) 09:00□ 장 지: 전북 남원시 왕정동 선산□ 주요경력- 1980. ~ 1992. 전승공예대전 입선 및 장려상 수상 등 다수- 1993. 7. 5. 국가무형문화재 제65호 ‘백동연죽장’ 보유자 인정□ 유 족: 3남 1녀 (상주 황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