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지역난방 요금 단계적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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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지역난방 요금 단계적 인하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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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11% 인하하겠다”

[매일일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SH공사가 공급하는 지역난방 요금이 11% 인하된다.

서울시는 SH공사가 공급하는 노원·도봉·중랑 등 6개구의 지역난방 요금을 11% 인하,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역난방 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SH공사 지역난방은 상계동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노원·도봉·중랑구와 목동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양천·강서·구로구의 임대아파트 총 4만9830호와 민간분양아파트 총 18만6424호에 한국지역난방공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해왔다.

이는 SH공사의 지역난방의 경우 열 생산 비중의 82.7%가 고가의 LNG이고 저가인 소각장 폐열이 17.3%에 그치는 반면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소각폐열 및 발전소 폐열이 55.4%에 달하고 중유·저유황유 등의 비율도 21.3%로 저렴한 연료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난방비에서 차지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는 시민들의 형평성 위해 선별적·단계적으로 요금 인하를 추진해 2014년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동일한 요금수준으로 시민들에게 지역난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에너지빈곤층인 임대아파트(3만3756호) 주민들에 대한 난방비 인하를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난방 요금을 이달부터 11% 인하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동일수준으로 공급한다.

또한 SH공사가 공급하는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20만2498호 분양아파트의 경우 올해는 지역난방요금을 동결하고, 내년에는 3% 인하를 시작으로 연도별로 추가 인하해 마곡 열병합발전소가 가동되는 2014년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동일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노후화로 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20년 이상 된 임대아파트부터 연차적으로 새시 교체 등 단열시공도 추진한다.

시와 SH공사는 올해 76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 지 20년 이상 된 임대아파트 6500세대에 대해 새시를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지역난방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한 단열시공 등 별도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지역난방 요금 및 부과 체계, 지역난방 전달체계 및 장점, 세대난방 및 급탕요금 분배 방법 등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위해 홍보물을 배부하고 단지별 순회 홍보를 실시하고, 그동안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만 실시되던 기본요금 감면 혜택을 분양주택에 거주하는 사회적대상자에게도 올해부터 확대 실시키로 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SH공사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비 부담을 다소나마 덜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와 SH공사는 앞으로도 에너지 빈곤층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생산단가를 낮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 지역난방 현황 및 사업자별 요금 비교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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