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이익환수제, 형평성 문제·위헌 소지 논란 등 파장 확산
재건축 연한 연장, 송파·목동·분당 직격탄…공급부족 우려↑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정부가 강남 재건축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올해 부활한 초과이익환수제에 이어 재건축 연한 연장, 안전진단 강화 등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주요 재건축 아파트 20개 단지(강남4구 15개·기타 5개)에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검토한 결과 조합원 1인당 평균 부담금이 3억6600만원으로 나왔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15개 단지만 보면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은 평균 4억4000만원으로, 강남권 단지 중에서 조합원당 평균 부담금이 가장 많은 곳은 8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조합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환수하는 제도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시세차익을 사실상 봉쇄하기 위해 올해부터 부활됐다.정부가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예상 부담금을 공개하자 재건축 조합들은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로 위헌 소지가 크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초과이익환수제가 재개발 등 다른 개발사업에는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법적 소송 등을 검토하고 나섰다.정부가 꺼내든 ‘연한 연장’ 카드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재건축 연한 연장, 송파·목동·분당 직격탄…공급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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