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이유식 시장 전년比 55%↑, 온라인몰서도 매출 급증 출산율 저조 불구 워킹맘 증가 및 육아라이프 변화 원인 매일유업 등 이유식 브랜드, 제품 다양화 및 배달로 차별화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이유식·유아식 시장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렇지만 데이터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메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간편식은 이유식으로 조사됐다. 30대 남녀와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했다. 지난해 이유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또 국내 이유식 시장은 지난해 기준 64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식을 비롯해 유아과자, 유아음료를 포함한 유아간식 시장 규모의 경우도 지난해 806억원으로 2016년 606억원보다 성장했다.이는 경기 불황으로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보다 간편 이유식을 사 먹이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간편 이유식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간편 이유식이 영양소와 편의성을 겸비한 것도 주부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다.이에 이유식 브랜드들은 안전에 신경 쓰는 한편 제품을 다양화하고 배달하는 등 차별화해 주부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브랜드 맘마밀은 ‘맘마밀 안심이유식’을 판매하고 있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간편하면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심정복공개시스템’을 적용했다. 제품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 인증서와 함께 원재료, 제조공정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를 높였다.이 제품은 스파우트 파우치를 사용해 제품을 데운 후 바로 숟가락에 덜어 먹일 수 있다. 특히 고온·고압에서 멸균 처리된 레토르트 공법을 통해 장시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또 뚜껑을 열어 바로 아기에게 먹이거나 패키지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안심스푼’으로 별도의 이유식기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때문에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118%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매일유업은 요미요미 유기농 처음과즙 3종, 요미요미 야채와과일 4종, 요미요미 유기농주스 6종 이외에도 이유식 카테고리를 계속해서 다양하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일동후디스는 과일을 이용한 이유식을 내놨다. ‘아기밀 유기농 과일 퓨레100’ 4종은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진 안심 과일이유식이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오직 과일만을 갈아 만들었다. 스파우트 파우치와 안전캡을 사용해 개봉이 용이하고 외출 시에도 휴대가 간편하다. 이 제품은 특히 개월 수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과일과 농도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사과와 배·사과는 6개월부터, 포도·사과는 9개월부터, 종합과일은 12개월부터 섭취할 수 있다.베베쿡의 경우 매일 신선한 이유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당일생산, 당일배송의 일일 배송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큰 틱징이다. 또 업계 유일하게 만 5개월 전후부터 만 40개월까지 월령별로 단계를 세분화해 체계적인 영양 설계로 식단을 구성했다. 현재 2000여개 레시피와 함께 500여개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안전한 폴리프로필렌(PP)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PP용기는 125도의 고온에서도 끄덕 없는 내열성을 자랑하며 전자레인지는 물론 열탕처리에서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이유식 시장은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