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진앙지에서 가까운 미야기현에 높이 9.6m의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진 발생 후 이미 곳곳에서 높이 50㎝ 규모의 소규모 쓰나미들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일본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마커스 섬, 북마리나스 등에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또 괌과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미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지진은 오후 2시46분께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380㎞ 떨어진 일본 동부 해안으로부터 125㎞ 떨어진 바다 밑 10㎞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도쿄 중심부에서는 건물들이 격렬하게 흔들리자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대피했고 일부 건물들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됐다.
일본 경찰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피해 상황에 대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9일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지진이 대규모 강진 발생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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