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5.74포인트 상승한 2072.13을 기록했다.
이 날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에 20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자 시장은 위로 방향성을 틀어 장 막판 2070선에 안착했다.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사태가 각국으로 전이되고 있고 포르투갈의 재정 위기 등의 대외 악재가 존재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위의 악재에 내성을 지니고 있었다. 도리어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와 다가오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1074억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3244억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77억,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723억 주식을 시장에 내놨다.
업종별로는 대 다수의 업종이 상승했으며 기계 업종이 일본 원전사고가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가 호평에 3.22% 급등했으며 화학, 운수장비, 서비스 등의 업종이 1.5~2%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 광물, 전기가스 업종이 1%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현대차가 3.76% 급등하면서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종목을 탈환했다. S-OIL, SK이노베이션이 실적 기대감에 각각 2~4% 상승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 2% 넘게 하락했다.
이 날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452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 351개 종목은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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