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 브라질 물산업시장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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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 브라질 물산업시장서 선보인다
  • 김찬규 기자
  • 승인 2018.03.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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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주시는 19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세계물포럼’ 홍보관에서 태화엠씨(주)와 급속수처리기술의 브라질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현지 수처리협력업체인 태화엠씨는 경주시가 개발한 일 200톤 규모의 컨테이너타입 이동식GJ-R수처리장치를 상파울로 지역에서 현장테스트와 병행해 수처리 기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업무협약에 직접 참석한 박현숙 맑은물사업소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 수질연구실을 설치한 경주시는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의 기술이전 및 국내외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브라질 최대 수처리전문기업인 사네파 상하수도공사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남미지역에 경주시수처리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60개국 4만5천여명의 물산업 관계자가 참여한 브라질 세계물포럼은 ‘물의 공유’(Sharing Water)를 주제로 세계 물 문제 현황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물기업들의 신기술과 비즈니스 경연의 장으로 세계 물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경주시는 이미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물산업 선도도시로서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당시 경주시 에코물센터의 친환경 물관리 시스템 육성과정을 엿볼 수 있는 ‘워터투어’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은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를 통해 선진 수처리기술의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워터파트너쉽을 구축함으로써 물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수처리기술의 해외사업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에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SANEPAR)와 급속수처리기술의 해외사업 및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브라질 현지 수질특성에 적합한 수처리 공법적용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전략적인 물산업 시장 확대를 모색해 오고 있다.

제8차 세계물포럼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홍보관인 엑스포관에는 경주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K-water 등 11개 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한국관이 현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경북 홍보관에서는 브라질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개막 행사를 마친 이낙연 국무총리도 정부 관계자와 함께 홍보관에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각종 수처리기술과 관련제품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의 처리과정과 사업화 적용사례를 소개받고 지자체의 기술개발와 그 우수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당연히 산업으로서 가능성은 무한하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주시 물 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산업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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