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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과 관련,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촛불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인 국민의 개헌”이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선거 유불리를 떠나 6월 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로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은 높아진 시민의식과 고양된 참여 민주주의를 토대로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 등 직접 민주주의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치권 모두는 국민 염원을 헌법에 담아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추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자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경찰 수사 등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 "제1야당 지도부가 나서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폭언과 비난을 이어가는 것은 부정부패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대단히 불순한 의도이자 대한민국 경찰의 사기를 꺾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한국당이 여당일 때는 경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더니 야당일 때는 안면 몰수하고 비난하는 행태야말로 수권세력으로서 부적격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야당탄압과 음모론 같은 낡은 프레임이야말로 정치적 외압이며 국민을 호도하는 행태"라며 경찰에 흔들림 없는 당당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