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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육군은 예비군 창설 50주년인 6일 275만 예비군 전력의 정예화를 위해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를 경기도 용인에 창설, 임무수행에 들어간다.육군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육군 제3군사령부 연병장에서 육군동원전력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한다. 창설식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며 국회 국방의원, 육군발전자문위원, 예비전력연구단체, 육군본부 주요 직위자, 인접 부대 지휘관 등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에 창설되는 동원전력사령부는 평시 예비군이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해 유사시 즉각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부대로 만드는 것을 핵심 임무로 한다. 또 개전 초기 수도권 방어 전력을 보강하고 전쟁 초기에 예상되는 대량 병력 손실을 보충하는 임무도 맡는다.육군은 동원전력사령부 창설을 위해 지난해 1월 창설추진단을 구성한 이후 올해 3월 20일 ‘육군동원전력사령부령’을 공포, 사령부 창설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마치고 이날 창설식을 갖게 됐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군단 예하에 있던 동원사단과 동원지원단 등은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부대로 바뀐다. 동원전력사령부는 군단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할 수 있는 동원전력 강화 업무를 맡게 된다.육군은 동원전력사령부 창설로 동원사단·동원지원단 단일 지휘체계가 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이어 전방 군단·지역방위사단의 지휘 부담 감소와 동원계획 통합, 정예자원 우선 지정·관리, 예비전력 예산 집중 운용, 예비역 간부 활용 등 동원 실효성도 제고될 것이라 기대했다.초대 동원전력사령관에는 동원분야 전문가인 구원근 육군소장이 임명됐다. 구 사령관은 “앞으로 동원전력사령부는 미래 예비전력을 재디자인하고 작전 환경에 부합된 예비전력 운용을 통해 전쟁 승리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