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계, 어린이날 대목 맞은 ‘총력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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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업계, 어린이날 대목 맞은 ‘총력전’ 주목
  • 이한재 기자
  • 승인 2018.05.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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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프로모션‧이벤트‧판촉 행사 등 신제품 출시
가이아‧한국짐보리짐월드 매출 호재 ‘굳히기’
(왼쪽 시계 방향부터) 레고 럭키 어린이날, 짐보리 어드벤처 빌리지, 공룡메카드 손목시계, 미니특공대X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완구업계가 연간 실적을 좌지우지 하는 어린이날을 맞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완구업계의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각종 프로모션, 판촉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펼쳐지며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경기로 시들한 완구시장의 성장 추이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먼저, 손오공[066910]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252억원 하락한 1040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을 판가름 짓는 어린이날은 손오공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예정이다. 손오공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완구 판촉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어린이날 전까지 토이저러스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170여개 할인매장에 점포당 최대 6명의 완구 시연·판촉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업계는 공룡메카드의 올해 활약에 따라 손오공 실적 개선의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 평했다. 공룡메카드는 지난해 11월 초도 물량 출고 당시 불과 한달만에 완판됐다. 당시 대형마트에서는 물량이 부족해 ‘공룡메카드 대란’이 일어났다.손오공은 이에 힘입어 액세서리 완구 ‘공룡메카드 시계’를 추가로 출시했고, 최근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시즌6 방영에 맞춰 ‘아이언트’, ‘컨버스터’ 등을 선보였다.레고코리아는 다양한 연령층의 인기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12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이 423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 67억원에서 작년 44억원으로 약 23억원 감소했다.
이번 레고코리아의 프로모션은 ‘레고 럭키 어린이날’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레고 제품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여행권을 비롯한 특별한 랜덤 선물인 ‘럭키박스’를 증정하는 내용이 전부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은 하반기 6월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짐보리짐월드는 2016년 국내‧해외 합산 매출 822억 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해외에서 거두는 매출이 전체의 70%에 이른다. 짐월드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맥포머스는 현재 65개국으로 수출된다.미국 맥포머스 본사를 인수하고 꾸준히 실적을 올리는 짐월드는 ‘짐보리 어드벤처 빌리지’를 진행한다. 무대‧체험‧특별 이벤트 총 3가지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짐월드는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유진로봇에서 인수합병을 한 가이아코퍼레이션은 매출이 2016년 263억원, 지난해에는 323억원으로 성장했다. 유진로봇에서는 성장에 힘입어 로봇사업부와 완구사업부를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을 목표로 IPO도 추진 중이다.가이아코퍼레이션은 삼지애니메이션의 ‘미니특공대X’ 완구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 다음달 애니매이션 방영 시기와 맞춰 완구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 또 다른 콘텐츠업체 투바앤과도 협업해 변신로봇완구 ‘다이노코어’ 유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는 연간 실적의 50%를 올리는 중요한 시기”라며 “상반기 실적을 마무리 짓는 어린이날에 맞춰 완구업계가 신제품 출시와 이벤트를 발빠르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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