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갑다 친구야! 돌아온 외인에 급등 48.6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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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갑다 친구야! 돌아온 외인에 급등 48.68P ↑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5.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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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외국인의 'Sell in May' 가 끝났다. 5월의 마지막 날 코스피는 급등하면서 산뜻한 기분으로 6월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3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8.68포인트 급등하면서 2142.47로 시장을 마감했다.

5월 한 달간 한국 시장에서 이탈하던 외국계 자금이 이 날은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이 급반등했다.

이 날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외국인 자금유입을 부추겼다.

개인을 제외한 모든 투자주체가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특히 프로그램은 차익․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1조 1719억원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외국인과 기관 역시 4959억원과 1760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1조 2510억원 순매도세로 시장을 마감했다.

독일이 원전을 폐쇄한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의 주가가 밀리면서 의료정밀 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면서 화학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운수장비 업종도 3.5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중 LG디스플레이와 삼성물산이 약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전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으며 이 중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 소식으로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10% 이상 껑충 상승했다. OCI역시 독일 원전폐쇄 소식에 태양광 관련 기대감으로 9%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2% 이상 상승하면서 9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 화학주들이 2~4% 상승하면서 선전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조정이 완벽하게 끝났다고는 단언못하지만 저점을 서서히 높여가는 중”이라며 “6월 초 시장은 남유럽 재정위기 변수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펼쳐지겠지만 중순부터는 외국인 매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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