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재배한 작물 요리해 비빔밥 밥상 차려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푸드 분야 전문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SK 뉴스쿨’이 교육기관 설립 10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복지관에서 학생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 ‘행복한 식탁’을 진행했다.SK 뉴스쿨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발달장애인 250명에게 직접 재배한 작물을 요리, 비빔밥 밥상을 선물했다. 조리학과 학생 20명은 소고기 비빔밥, 미역국 등 점심 준비 및 배식을, 서비스학과 학생 10명은 테이블 세팅 및 식사를 돕고, 음료 서비스를 함으로써 이번 행사 전체를 도맡았다.식사 메뉴인 비빔밥은 SK 뉴스쿨 학생들이 ‘충현복지관’의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매주 수요일 텃밭을 가꿔 재배한 작물로 준비했다.또한, 지난 19일 진행된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에서 SK 뉴스쿨과 동구밭, 충현복지관이 함께 수확한 작물 등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식사 준비 비용으로 활용했다.봉사에 참여한 SK 뉴스쿨 조리학과 정윤경 학생은 “좋아하는 요리를 활용해 발달장애인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람차다”며 “이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배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안범환 행복에프앤씨재단 이사장은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SK 뉴스쿨 학생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요리와 외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 나눔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SK 뉴스쿨은 SK행복나눔재단과 행복에프앤씨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1년 간의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정상 셰프와 서비스 전문가들이 참여해 탄탄한 기본기와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교육하고, 올해는 사회적 가치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푸드 분야 전문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마인드를 함께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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