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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오는 16일부터 8월 19일까지 65일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는 여름철 끝판왕 대천해수욕장이 휴양을 취해 찾아오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단체, 자원봉사자 등 1일 평균 455명이 관광 안내 및 질서계도, 물놀이 안전사고 감시 등에 나선다.먼저 물놀이 인명사고 5년 연속 제로화를 위해 유급 안전관리 요원 55명을 확대 채용해 배치하고, 수상 오토바이와 인명 구조장비 최종 점검 등과 함께 보령경찰서 및 보령해양경찰서, 적십자 인명구조대 등 민‧관이 함께 네크워크 구축으로 재난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또 ‘이안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천해수욕장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으로부터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지원받는다.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으로,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주로 서해안에는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이번 감시서비스 지원으로 이안류 위험 지수와 조석·파랑 정보뿐만 아니라 이안류 발생과 해수욕객의 휩쓸림 등을 영상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보령시는 환경정비 인력 63명을 집중배치, 4개 구역별 책임 분담제실시로 쾌적한 피서 환경을 조성하고, 성수기에는 질서계도 반 23명을 배치해 청․호객, 백사장 내 각종 무질서, 불법행위를 단속해 질서 있는 관광지로 조성한다.지난 2016년부터 대천해수욕장 화장실과 샤워장 30여 개소에 설치한 몰래카메라 감지기를 통해 몰카 공포로부터 벗어 나기 위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아울러 보령경찰서 및 불법단속반과 합동으로 특별순찰조를 편성, 사복 경찰을 통한 암행순찰을 강화해 해변에서의 불법행위와 여성 안심벨을 활용한 여성 대상 성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야간 시간대 청소년 탈선 및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도 감시 활동을 펼친다.한편, 대천해수욕장은 해변 길이만 3.5km, 사리 때는 폭이 100m 이상 늘어나는 널찍한 백사장과 동양 유일 패각분 백사장이란 독특함까지 갖췄다. 여기에 제철 수산물 등 풍부한 먹을거리, 3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펜션·모텔·연수원·호텔 등 300여 개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