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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한나라당 대선 경선 박근혜 후보는 22일 '5.16은 구국혁명'이라는 발언과 관련 "본의아니게 피해를 드린 분들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민주화를 꽃피우고 선진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새벽 제주 MBC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5.16은 구국혁명이라고 한 발언으로 당시 학원 민주화를 위해 가슴앓이한 사람들이 충격을 삯이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에 대해 포은 정몽주 선생과 세종대왕의 평가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역사에 평가를 맡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5000년의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100억불 수출도 간신히 했다"면서 "당시 가발, 합판, 심지어 다람쥐까지 수출해 100억불을 채웠는데 그 후 1000억불까지 가려면 중화학공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에서 창원 울산에 중화학공업단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시대 정치적 체제가 뒷받침할 필요가 있어서 했는데 지금 와서 사과는 드리지만 그것은 본의아니게 피해를 드린 분들께 딸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우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