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3,3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피의자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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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3,3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피의자 무더기 검거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8.06.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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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스포츠, 도박 피의자 24명 검거 11명 구속 13명 형사입건 등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장 류근찬 대장이 불법 도박사이트 피의자 일당 검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경찰청(청장 이재열)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09년 12월~ 2018년 3월 25일 사이 해외(일본)에 서버를 두고 대포계좌 728개를 이용, 3,300억 원 규모의 온라인 체육진흥투표권을 발행하는 등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자 일당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은 티월드, iwc, 저스트, 드리머 등 6개를 싸이트를 통해, 26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 A씨(39세, 남자) 등 24명을 검거해 그중 11명을 구속, 13명을 형사입건 하였으며 해외에 도피 중인 프로그래머 B씨(32세, 남자) 등 3명은 인터폴 수배와 신병 인도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서버를 일본에 설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불법 유해 사이트 차단에 대비해 수십 개의 도메인 이용과 VPN(가상 사설망) 사용, 대포통장 728개와 수십 대의 대포폰 사용, 해외메신저를 연락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주요운영 사무실은 중국(심양, 위해)과 필리핀(마닐라)에 두고 비공개 사이트로 운영하며 오직 기존 회원이 보증한 자만 회원으로 가입받고(회원 수 약 4만여 명) 불법 수익금은 모두 현금 인출 하거나 불법 환치기 등의 방법으로 세탁, 불상지 은닉해 왔다.또 실질적 무제한 베팅 및 운영자 이익을 위한 회원 관리를 위해, 베팅금 상한은 100만 원(공식 사이트 10만 원)이지만 사실상 실명 인증절차가 없어 1인이 수 개의 아이디를 생성할 경우 무제한 베팅이 가능하고, 당첨금 1회 상한액은 800만 원으로 책정 운영해 왔다.특히 회원 가입 시 성인(실명)인증 절차가 없고, 해외 도박사이트 ODD, 오즈포털, BET365 등의 배당률과 게임 정보를 참조하여 배당률을 임의 상향 조정, 처음 충전 시 충전금액의 5∼10%를 추가 충전하는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승률 높은 게임을 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도박자를 유도해왔다.누적 베팅금에 따라 5단계 회원(1∼5등급)으로 등급을 분류, 최고 등급 회원(VIP회원)의 경우 별도의 전용 충전 계좌 제공 VIP 회원이 도박 등으로 벌금 처분을 받으면 대납해주고 도박 승률이 높은 회원들은 관리자가 임의 강퇴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류근실 사이버수사대장은 “피의자가 소유한 5억 원 상당의 금융, 주식, 가상 화폐(약 10억 원 투자)와 7억 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 국고 환수 조치 예정이며, 도박 운영자에 대해서는 국세청 통보를 완료하였고 온라인 도박 행위자들을 강력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운영자는 각종 이벤트, 무료 충전 포인트 제공, 높은 배당률 각종 스포츠 경기 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도박사이트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으나, 실제 도박사이트 구조상(당첨금 상한제 등) 단순 도박자는 베팅금을 모두 잃는 구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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