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이 은행권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 금융지주회사와 기업은행, 전북은행 등 2개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15.84%)의 3배에 이른다.
배당성향이란 순이익을 보통주 배당금으로 나눈 것으로, 배당성향을 높이면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많이 돌려줄 수 있다. 다만 회사 재무구조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2006~2008년, 2008년에 배당을 하지 않아 그 해 배당성향을 0으로 계산했다.
외환은행의 배당성향은 최근 2년간 더욱 두드러진다. 론스타가 지분 매각을 앞두고 배당을 급격히 늘렸다는 것을 방증한다.
외환은행의 200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94% 증가한데 반해 배당총액은 무려 308.00% 인상됐다. 2009~2010년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52.70%로, 은행권의 평균치(21.25%)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론스타는 지난 1일 외환은행이 보통주 1주당 151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총 4968억원을 추가로 챙겨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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