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일 이 감독이 공갈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감독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 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지난 9일 FC서울와의 원정 경기에 군검찰 조사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이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조작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구속되면서 직접 사건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다.
상주 관계자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만일 승부조작에 연루가 됐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잘못이 밝혀졌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직 K리그 사령탑의 구속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09년 대구FC의 변병주(50)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에이전트로부터 1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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