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전대일정·분리선출안 등 전준위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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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전대일정·분리선출안 등 전준위에 위임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7.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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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전대 연기-지도부 임기 단축" 제안에 의원 다수 부정적"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바른미래당은 8·19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다만 대부분 의원들께서 일단 전당대회는 기본적으로 미루지 않고 8월 19일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는 2주 정도 미루는 것은 동의라고 했다"고 전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문제, 전당원 투표 할 것이냐, 책임당원 전화조사 할 것이냐 등에 대해서는 "전준위에서 방식의 문제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앞서 정병국 의원 등 옛 바른정당계 일각에서 당 혁신작업과 2020년 총선 공천권 제한을 위해 경선 일정을 미루고 지도부 임기를 단축(2년→1년)하자는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로 선임되는 당 대표께서 잘 하시겠지만 만약 역량 부족이라면 알아서 1년을 못채운다. 당헌당규 원칙을 어기면서 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이라, 2년을 예정대로 지켰으면 좋겠다는 게 대부분 의원의 의견이었다"고 했다.바른미래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 의원단을 대상으로 전준위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김 원내대변인은 "이번주 내 전준위를 출범시켜 19일 선출대회를 기본으로 하되, 2주 순연할 것인지 설문조사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당대표 선출대회 방식도 전준위에서 판단해 최종적 결정권을 (전준위) 넘기기로 했다"고 말햇다.한편,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로는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출신의 재선의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있다.이에 더해 손학규 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김성식·하태경·이동섭 의원,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 김철근 대변인, 장진영 전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앞선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또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 제기로 고발당한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도 출마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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