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리바트가 올해 말까지 실속형 사무용 가구 브랜드 ‘하움’의 상품 구색과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다.
현대리바트는 사무용 가구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2015년 론칭한 사무용 가구 전문 브랜드 ‘리바트 하움’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스타트업 등 청년 창업과 개인사업 수요가 꾸준히 늘며 소규모 ‘개인사업자(SOHO)형’ 사무용 가구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제품 구색을 대폭 확대한다. 100여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보다 30% 늘린 500여 종의 사무용 가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리바트 하움 매출을 150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하움 판매점을 올해 연말까지 총 400여 곳으로 확대한다. 지난 1월 서울 강동과 충북 청주의 대형 가구판매점을 시작으로 매달 10여 개 안팎의 신규 판매점을 새로 오픈하는 등 올해 들어 70여개의 판매점을 신설했다. 지난해 리바트 하움 판매점이 250여 곳이었던 걸 감안하면, 연말까지 기존 대비 40% 이상 판매망이 늘어났다.
현대리바트는 공격적인 리바트 하움 영업망 확대로 3년내 리바트 전체 사무용 가구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청사진을 만들었다. 기존 대형 오피스를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 브랜드 ‘네오스’와 실속형 브랜드 리바트 하움으로 이어지는 사무용 가구 풀 라인업을 외형 확대에 본격 나선다.
판매방식도 기존 현대리바트의 직영점과 대리점 방식에서 벗어나 ‘판매점’ 중심으로 정했다. 이는 대규모 판촉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판매가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제품 배송 설치 및 사후관리 서비스는 모두 현대리바트 본사가 직접 책임진다. 가구 판매점에게 재고와 배송 비용 부담 없이 오로지 판매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곡선화 등 추가 공정이 필요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했다. 원자재도 원목이나 강화 플라스틱 대신 내구성과 이동성이 좋은 철재류를 대폭 사용했다. 이에 책상·의자 등 주요 제품 판매가는 고급 사무용 가구 대비 평균 50%가량 낮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급 사무용 가구 대비 낮은 가격에도 전 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보드를 사용했고, 내구성 등 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백여 차례 안전도 검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