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공통된 질문은 언제 얼마나 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냐는 것.
주부 조모(36)씨는 "이잣돈 10원이라도 더 받으려고 여기에 정기적금을 들었는데 어제 밤 뉴스를 보고 너무 황당했다"며 "먼저 해지해야 하는지 이자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왔다"라며 걱정을 이어갔다.
정년퇴직 후 퇴직금 일부를 맡겨 놓았다는 최모(69)씨는 "저번에 부산저축은행때문에 돈을 나눠 놓았는데 5000만원 이하는 다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다행이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경은 측은 8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예금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불안감은 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주부 한모(46)씨는 "내 돈을 은행 마음대로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자기들 마음대로 얼마 주겠다, 언제 주겠다하는데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며 불신을 나타냈다.
경은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시점은 금요일 오후로 큰 혼란이 없었지만 월요일인 8일부터 본격적인 예금인출사태가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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