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일부 유로지역 국가들의 악화된 재정상황이 조속히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9%를 기록했으며, 일본도 10.5% 적자였다. 유로지역과 중국도 GDP 대비 4.3%, 1.6% 적자를 나타냈다. 내년에도 미국(-7.8%), 유로(-3.4%), 일본(-9.1%), 중국(-0.7%)의 재정수지 악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로지역에 대해서는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고용시장 침체 지속과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소비 관련 지표는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은 수출과 가계소비가 전월에 비해 개선되는 등 대지진 이후 경기위축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며, 중국은 통화긴축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및 투자 등 실물경제의 견실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물가 상승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6월 중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식료품을 중심으로 6.4%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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