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장 앞 도로 30M 침하...부실의혹
[매일일보제휴사=빅뉴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AIG에 특혜를 준 것으로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건물 공사장이 붕괴사고를 일으켜 차량 5대가 추락하고 공사 인부가 매몰되는 등 인명피해까지 났으며 이 사고 여파로 상수도관이 파열, 이 일대 정전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 멀쩡하던 도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도로 한 복판에 엄청난 웅덩이가 생겼다. 하지만 현재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팀도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19일 오후 8시 5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4-1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현장과 맞닿은 2차선 도로에서 길이 50m 폭 20m 규모의 도로가 30여m 깊이로 내려앉았다. 이 대형침하 사고로 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5대가 매몰 되었으며 이 도로가 내려 앉은 관계로 이 도로를 지나던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하면서 인근 도로는 물바다가 됐다. 또 지하에 매설된 전선도 이 사고로 파손되면서 사고현장 주변 건물 48개 동이 모두 정전됐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갑자기 주변 건물이 정전되더니 굉음과 함께 도로 전체가 공사현장 쪽으로 기울어 그대로 땅밑으로 꺼졌고 주차된 차들도 함께 구덩이 아래로 추락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제금융센터 공사 중 지하를 굴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각 주변 도로를 폐쇄했다. 이어서 이 도로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인명구조 작업에 나섰다. 그리고 이 같은 소방당국의 인명구조작업에 힘입어 금융센터 신축공사 현장 인부 1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도로가 침하된 깊이가 약 30m 정도로 깊어 사실상 추락한 차들이 몇 대인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몰되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갑자기 도로가 침하되면서 함께 추락한 차량이나 사람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피해차량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데다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엄청난 물로 인해 현장 주변에 추가 침하현상까지 빚어져 소방당국이 인명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임두만, [email protected]
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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