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개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해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우리 경제는 지난 50년간 압축성장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이뤄냈다. 그런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균형과 양극화가 진행됐다"며 "이런 불균형과 양극화를 넘어서 따듯한 시장경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대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생발전을 말했듯이 동반성장이야말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존기반과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점에서 실천적인 전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대기업의 유통산업 진출은 산업 효율성 측면에선 바람직하지만 과열될 경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무분별하게 진출해서 골목상권을 잠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적절한 납품단가와 기술발전을 보장해줘서 육성해야 한다"며 "그래야 건강한 기업생태계와 글로벌 기업 육성이 가능하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납품단가와 기술보호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최 장관은 "정부도 조력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산업현장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서민경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보호 문제 등에도 각별한 정책적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 9월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발표한 뒤 하도급법 개정을 통해서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완료했다"며 "최근 관계부처 합동 현장실태 조사결과 아직 미흡한 것이 있지만 납품단가 조정, 대금결제에 있어서 긍정적이다. 정부 정책효과가 현장으로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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