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 논란과 관련,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은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 뜻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위해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다른 다양한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 관련, 지난달 31일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경제민주화에 대해 글을 쓴 것은 지난 30년 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어느 언론에서는 이를 보도하면서 헌법에서 경제자유화가 경제민주화보다 앞서 있다는 이유로 내가 경제자유화를 우선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게재한 것을 보고 아연실색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법 조문은 원칙과 보칙, 또는 예외를 기술할 때 원칙은 앞, 또는 본문에 쓰고 보칙과 예외는 그 다음 또는 단서에 쓴다는 기본원칙도 모르고 무지하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한국 언론의 현주소"라며 "나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내에서는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한국당의 당대표 선거에 홍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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