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778.95)보다 50.55포인트(2.84%) 오른 1829.50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버냉키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10억원, 208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13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1060억원, 투신과 사모펀드가 768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60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2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68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종목 등 173개 종목은 하락했고, 38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0.36%)와 보험(0.60%), 섬유의복(0.77%), 의약품(1.0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음식료업은 -2.03%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현대자동차(1.30%)와 기아자동차(1.94%), LG화학(4.89%), SK이노베이션(7.12%) 등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중공업(9.06%)과 삼성중공업(5.25%), 현대미포조선(4.35%) 등 조선주도 해양 생산설비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73.31)보다 9.96포인트(2.10%) 오른 483.27에 마감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38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1.80)보다 7.8원(0.72%) 내린 107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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