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시장에서도 경쟁률 세자리수 기록 등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철도 개통 수혜를 받는 수도권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철도 개통 수도권 주요 단지 호가는 11억원 중후반에서 12억원에 달한다. 별내쌍용예가(201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122㎡는 10월 거래가 9억 5500만원으로 3월 거래가 8억4300만원 대비 약 1억1200만원 상승했다. 지난 8월 10일 8호선 연장선(잠실~별내) 개통 후 남양주 소재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2021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10월 11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개통 전 6월 거래가 10억 5500만원에서 약 8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 아파트의 외지인 거래 비중은 27.2%에 달했으며 서울 거주자 비중은 외지인 거래 중 79.9%로 높았다. 청약 시장에서도 교통호재 지역 인기가 나타나고 있다. 제일풍경채 운정은 GTX A노선 운정중앙역 개통 예정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6.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양장항아테라도 GTX A노선 킨텍스역 개통 수혜 단지로 1순위 청약에서 30.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교통호재를 누리고 있다. GS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에서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 인근에는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이 개통 예정으로 판교·송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를 분양하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 예정이다. 이 트램은 단지에서 대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양주시 남방동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GTX C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으로 광운대역에 GTX C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노선 개통 후 광운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9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