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직교수 10여 명도 김 총장과 함께 보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한국국제대가 포함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교과부의 평가 기준이 지방대학에 불리할 수 밖에 없고 특히 우리 대학처럼 특성화 대학의 경우 더 그렇다"며 "교과부의 형평성 없는 잣대에 (김 총장이) 교과부 차관 출신으로서 많은 자괴감을 토로해 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한 직후 홀로 대학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하지만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이사장이 나서 김 총장에게 마음을 돌릴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직이 확정되려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해 김 총장의 정확한 거취는 추석연휴를 지나봐야 명확해질 전망이다.
한편 교과부 차관 출신인 김 총장은 지난 4월 취임식 이후 대학 발전을 위한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도입,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아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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