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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서원 기자]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G화학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장이 들어선다.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등 7개 시·군 단체장, 김동온 LG화학 상무 등 22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22개 기업은 천안과 논산, 계룡, 당진,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 시·군 내 산업단지 내 57만909㎡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2021년까지 5482억원을 투자하게 된다.22개 기업 중 본사 이전은 10개이며 신규 고용 창출은 1003명으로 예상된다.특히 LG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23만8368㎡에 미래 유망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LG화학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기관과 충남 및 당진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미래 유망소재는 산업용 초단열, 경량화, 고강도 소재로 분류된다. LG화학은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미래소재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석문국가산단의 분양률은 22.7%에서 32.7%로 높아지게 된다.또 물류이송설비 업체인 대상이엔지, 산화아연 제조업체 한일화학공업이 각각 56억원, 5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새로 짓거나 이전한다. 2차 전지업체인 코캄은 논산 동산산단 4만2900㎡ 내에 9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산업용 로봇 장비 제조업체인 씨엠케이와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코스모도 천안 풍세산단 내에 각각 82억원, 63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서천 종천농공단지와 장항국가산단에는 에스피씨삼립 등 6개 기업이 7만9632㎡ 땅에 739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립한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도 알루미늄휠 금형 업체인 아이디큐와 공기조화기 업체 유니에어 공조 등 2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도는 이들 22개 기업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연간 4341억원의 생산과 91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도내 건설 효과는 생산 유발 7452억원, 부가가치 유발 2745억원, 고용 유발 5730명에 달한다.양승조 지사는 “2016년 기준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이주기업 직원에 대한 지원 확대, 기업 본사 이전 시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