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방판직 출신 ‘세일즈맨 신화’…계열사 매각해 기업회생 종료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웨이 인수에 성공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은 1945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건국대 경제학과 졸업한 뒤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에 백과사전 외판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한 달 만에 국내 판매 1위, 1년 만에 세계 54개국 판매왕을 차지하는 등 ‘세일즈맨 신화’로 평가받는다.윤 회장은 1980년 ‘웅진씽크빅’의 전신인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윤 회장은 1980년 7월 ‘과외 금지법’이 시행되자, 과외금지로 직접 과외가 힘들어 진다는 점에서 착안해 과외 강사들의 수업 내용을 녹음한 ‘헤임고교학습’을 만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국내 소비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정수기 판매가 줄자, 윤 회장은 직접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로 내려갔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세일즈 방식인 렌털서비스를 도입했다. 렌털사업은 10년 만에 가입자 수 110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웅진은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컬 등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1년 4개월여 시간을 보낸 뒤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했다. 올해 초에는 코웨이와의 경업금지가 해지되자 웅진렌털을 론칭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에 재진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웅진씽크빅-코웨이 합산 3만3000명의 국내 1위 방문판매 인프라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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