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삼성과 검찰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각 당이 독자적인 특별검사법 발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54.1%였고, ‘검찰 수사로 충분하므로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4.4%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사실 관계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74.9%가 특검제가 필요하다고 밝혀 찬성의견이 가장 높았고, 대통합민주신당(63.0%), 민주당(55.9%), 한나라당(41.4%)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응답자가 62.1%(>19.0%)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61.6%>4.3%), 부산/경남(61.3%>20.3%) 역시 그러한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 응답자는 45.1%(>31.3%)로 특검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58.2%)이 여성(50.3%)보다 특검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65.5%>26.3%)가 특검제 도입 필요 의견이 가장 높았고, 20대(62.8%>17.0%), 40대(56.5%>23.6%) 순이었으며, 50대 이상(39.5%>28.2%)은 찬반 의견간 격차가 적은 편이었다.
이 조사는 11월 13~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50 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