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최근 대영저축은행 실사를 마무리짓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대영저축은행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이전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영저축은행은 ㈜디지털텍과 ㈜코아스, 고광선 씨가 각각 53%, 20%, 1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6176억원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본점이 있으며, 목동과 송파에 각각 영업점을 두고 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을 패키지 매각한다는 입찰 공고를 낸 바 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21일까지다. 하지만 현대증권이 대영저축은행 입찰에 나서면 예보의 매각 절차는 중단된다.
이에 대해 대영저축은행 관계자는 "현대증권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진전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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