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신씨의 행위가 국가의 존립이나 안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무너뜨리고자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공산주의를 근간으로 하던 국가들이 대부분 몰락한 현실에 비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위험섬도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신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고지도자', '남조선이 자유의 나라가 된 후 평양에 돌아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다', '남조선 자본주의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체제다' 등의 종북 성향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김일성의 주요 연설을 모은 전집 '김일성 저작집' 등 북한의 이념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을 컴퓨터 파일로 보관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신씨는 2007년말 종북 성향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북한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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