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도로변에서 폐지를 수집하던 고모(75·여) 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고씨가 자신에게 인상을 쓰고 욕을 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씨는 사건 3시간여 전 아침식사를 하며 소주 1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사업에 실패한 후 어머니 민모(67·여)씨 등 가족들을 폭행하는 등 평소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오는 28일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