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3.2도(1.8∼3.7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6%가 (4∼17%) 증가한다. 해수면도 2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보다 고온현상도 2~6배 늘어나고 호우일수도 60%가 증가한다. 여름은 약 5개월 지속되고 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아열대화된다.
이 같은 전망은 2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과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공동 주최로 열린 '신(新)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기후 전망 및 기후변화 영형'전문가세미나에서 나왔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기후 전망에 따르면 전 지구적으로 2050년까지 기온 2.3도, 강수량 3%, 해수면 34㎝가 상승한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기온 3.2도, 강수량 16%가 증가하고 전해상 해수면 평균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열대 기후구는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2050년까지 내륙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고 강수량 증가와 함께 집중호우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기온 상승으로 지표 증발량이 많아져 표층 토양 수분 감소로 농작물 재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팽창과 육지 빙하 녹음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해일 등 위험 기상 가능성도 증폭된다.
폭염도 현재보다 약 3배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열대야는 현재 연간 5일에서 30일 정도 6배 이상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강수량 80㎜ 이상 호우발생일수는 60% 이상 증가하고 수도권·강원 영동지방은 호우가 2배 이상 증가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의 급격한 아열대성 생태계 변화로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가뭄·홍수·폭염으로 국민건강과 생활기반의 위험도 증대 된다"며 "그러나 기후변화는 위기와 함께 새로운 산업 창출 기회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