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가운데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에서 근무중인 비서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최 의원실 수행비서(9급) 공모(27)씨 4명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씨 등은 지난 10월26일 200여대의 좀비PC를 동원해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을 가해 약 2시간동안 선관위 홈페이지를 마비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경찰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나는 사건 내용을 전혀 모른다. 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원순닷컴) 공격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악성코드를 유포해 국가안보나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디도스 공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반 이용자들이 악성코드 감염이나 공격에 악용되지 않도록 정부나 보안업체에서 악성코드를 탐지·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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