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한국 '엑소더스'...한달 새 3조 5000억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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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한국 '엑소더스'...한달 새 3조 5000억 빠져나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1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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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박동준 기자] 11월중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는 주식 3조2000억원, 채권은 3000억원이 각각 감소돼 모두 3조5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밝힌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통향'을 보면 11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355조2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0.6%), 상장채권 86조7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7.2%) 등 모두 441조9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11월중 외국인은 유로존 국채금리 상승, 주요국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3조2000억월 내다 팔았다.

주로 유럽 소재 투자은행들의 차익실현과 리스크 축소를 위한 매도 등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유럽게의 순매수 규모는 11월에 마이너스 2조4861억원이었다.

국가별로는 9∼10월 순매수한 영국과 스위스, 독일이 11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투자은행이 많이 소재한 영국이 가장 많은 1조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호주와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은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도 10월에는 1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11월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3000억원이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유럽계 순투자는 10월 △2173억원에서 11월 △1723억원으로 감소폭이 둔화된 반면, 미국계는 8∼10월 총 2조4195억원에서 △3733억원으로 반전됐다.

11월중 외국인 채권 거래규모도 1월 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인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올해들어 매월 순투자한 반면, 태국과 미국 등은 순투자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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