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함평군 월야면 정산리 내정마을 경로당에서 임모씨 등 주민 6명이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주민들이 호흡 불안정과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일반적인 식중독 증세와는 다른 것으로 보고 음식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또 경찰은 주민들이 섭취한 닭볶음과 비빔밥이 경로당에 있었던 음식물로 이날 낮에도 먹었으나 별다른 탈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 등 유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경로당 출입자들을 파악하는 한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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