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 행장과 비슷한 8억대 예상
국민은행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강정원 신임 행장의 연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내 시중은행들은 행장의 연봉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은행 관계자들은 강 행장도 전임 김정태 전 행장에 이어 시중은행장들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1일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강 행장의 연봉은 김 전행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행장은 작년 기준으로 판공비 등을 포함해 8억4천만원 상당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강 행장의 연봉도 8억원대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강 행장은 연봉과 함께 매년 경영성과에 따라 별도의 성과급(인센티브)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은행은 이와 관련, "행장의 연봉은 본인의 동의 없이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며 "임원들끼리도 다른 사람의 연봉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강 행장이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형식으로 영입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전임 행장보다 못한 예우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혀 강 행장의 연봉이 김 전 행장과 비슷한 것으로 관측했다.실제 국민은행은 강 행장에게 행사조건은 김 전 행장보다 훨씬 까다롭지만 물량은 동일한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도 "국민은행이 종전까지 행장에 대해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해줬던 만큼 강 행장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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